국제 국제일반

고이즈미 "日, 충분한 공격억지력 갖춰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7일 일본은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선제공격을 가할 의도가 전혀 없으나 공격에 맞서 충분한 억지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G8 정상회담에 참석한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그동안 순수한 방어적 안보정책만을 펴왔으며 2차 대전 이후 국제 또는 지역분쟁에서 무력을 사용한 적이 없음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다른 나라들이 일본이 결코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오판을 하지 않도록" 충분한 억지력을 보유할 필요가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이번달초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일본내에서는 기존의 평화헌법을 개정해 국방력을 강화해야한다는 논란이 일어왔다. 앞서 이날 이라크에서 철수하는 일본 자위대 병력들을 맞기 위해 쿠웨이트를 방문중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방위청장관도 자위대 병력을 필요에 따라 언제든 해외에 파병할 수 있도록 영구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카가 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위대가 국제 평화협력 작전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넓혀줄 수 있는 새로운 영구법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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