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株 주가 차별화 '뚜렷'

자산운용업체 '초강세' 위탁매매社는 '약세'

증권주가 지수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선별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수익구조 변화가 점차 드러나고 있는 자산운용 중심 증권사의 주가가 큰 폭 오른 반면 증권 위탁매매 중심 증권사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8일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급등하며 12만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도 8.81% 급등한 10만2,500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래 처음으로 주가 10만원 고지에 올랐다. 증권업종 지수도 131.67포인트(2.91%) 오른 4,657.89포인트로 마감했다. 한국금융지주(8.59%), 동양종금증권(4.06%), 신영증권(4.29%) 등 자산운용 부문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들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 역시 5.26% 상승했다. 반면 대우증권(-0.16%)과 현대증권(-1.92%) 등 주식 위탁매매 중심 증권사들의 주가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증권(-4.46%)과 SK증권(-6.30%), 교보증권(-5.44%) 등 인수합병(M&A) 재료로 급등했던 중소형 증권주는 기업은행의 자체 증권사 설립 방침이 전해지며 내림폭을 키웠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수익원이 한쪽에 치우친 증권사보다는 펀드, 신종 증권 등 자체적인 상품 생산이 가능한 업체로 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의 지난 8월 누계 실적을 봐도 수익구조의 변화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어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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