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CM·CRM 통합기업수익 70% 증가

딜로이트컨설팅 보고서 기업들이 인터넷을 활용해 모든 거래선을 통합할 경우 수익을 70%까지 늘릴 수 있으며 공급업체 통합에만 매달리는 기업에 비해 주식가치를 54%나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e-비즈니스 전문 컨설팅사인 딜로이트 컨설팅은 7일 전세계 35개국 850명의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디지털 로열티 네트워크(Digital Loyalty Network)'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딜로이트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사관리(ERP), 고객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에 대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들 시스템을 통합하는 노력은 부족하다"며 "이 시스템들을 통합하면 수익, 주식가치, 판매성장률, 시장점유율, 자본수익률 등에서 엄청난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딜로이트는 전체 조사기업중 10%만이 SCM과 CRM을 인터넷으로 통합한 디지털 로열티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었으나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CRM보다는 공급업체 통합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짐 킬 패트릭 공급망부문 총괄대표는 "과거에는 제품의 품질, 비용, 브랜드에 비중을 둔 생산 중심적 경쟁시장이었기 때문에 협력업체 및 공급 체인망 관리에 초점을 둘 수 밖에 없었다"며 "고객의 요구가 다양한 인터넷 시대에는 SCM과 CRM을 통합할 수 있는 업체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는 "수요과 공급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면 총구매액의 5%까지 절감할 수 있고 보잉을 비롯한 대형 제조업체는 25억달러를 절감하고 있다"며 "다임러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 모터스 등 자동차 업체들도 상호교환 사이트를 개설하고 CRM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04년에는 7조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e-비즈니스의 기반 구축을 위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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