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外風에 속수무책..560선도 무너져(잠정)

코스닥지수가 중동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와유가급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와 동반하락하며 550선 후반까지 밀려났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45포인트(2.00%) 떨어진 559.6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95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버팀목 역할을 한 가운데 오전 매도우위를유지한 외국인이 5억원의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기관은 15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오락.문화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4.4%), 기타제조(-4.0%), 정보기기(-3.5%), 반도체(-3.1%)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NHN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를 보지 못한 채 1.6%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LG텔레콤은 IMT-2000 사업권 취소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장중 13.7%나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3.5% 하락한채 장을 마쳤다. 다만 다음은 라이코스 관련 자산 매각에 4.4%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플래닛82도 0.8% 올라 거래를 마감했다. 유니슨이 8.9% 급등하고 에코솔루션이 3.4% 오르는 등 고유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대체에너지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키이스트는 배용준 효과를 등에 업고 엿새째 강세를 유지했고 코코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사료공급계약이 호재가 돼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몽' 효과로 연일 강세를 보이며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된 초록뱀은 7거래일만에 하한가로 돌아섰으며 동반 강세를 보였던 '연개소문' 제작사 디에스피도13.1% 내렸다. 전날 주가급락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받은 세이텍이 거래 재개 이후 엿새째 하한가를 이어갔으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이후 거래가 재개된 벅스인터 역시 10.7% 급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상장돼 거래를 개시한 한국전자금융 역시 약세장 속에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7개 상한가 등 185개 종목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12개 하한가를 비롯, 719개 종목이 약세였다. 거래량은 4억4천255만주, 거래대금은 1조2천754억원이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중동위기 부각으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기술주들이큰 폭으로 하락하며 저점을 경신한 것이 시장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며 "연휴를앞두고 불안심리 증대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