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각 당은 파병안 입장 정리해야”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25일 이라크 추가 파병 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국방위의 심의 전에 한나라당과 민주당, 우리당 등 주요 정당 지도부가 국민 앞에 책임있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장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열린우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당이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병안이 국방위를 통과할 경우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처럼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 당이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 있으면 국방위원들이 파병안 처리를 서두르기 위해 안달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당도 `순수 재건부대 파견`이 당론이었던 만큼 `혼성부대 파견`이라는 정부안에 대해 입장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김근태 원내대표가 `17대 국회로 파병안을 넘겨 논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파병안은 총선이 있다고 해서 처리시기를 늦추거나 앞당길 사안이 못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정철 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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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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