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반도체 장세

전일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 관련주의 큰 폭 상승에 힘입어 하루만에 다시 530선을 회복하였다. 물론 이러한 상승이 가능했던 것은 나스닥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일본 시장도 비슷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어제는 반도체의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런데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반도체 주가가 시장을 견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장의 움직임 그 자체도 반도체의 특성을 닮은 것 같다. 반도체를 정의할 때 전기를 전하는 성질이 도체(導體)와 부도체(不導體)의 중간 정도인 물질로 규정짓는데 최근 각종 재료의 주식시장 반영 정도도 이와 비슷하다. 즉 호재에는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악재에는 둔감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거래량이 급감하며 주가가 박스권에서 바닥을 다질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향후 시장은 추가 하락의 압력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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