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하거나 쓰레기가 쌓여 있는 등 방치됐던 동네 뒷산이 ‘웰빙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시는 양천구 온수 도시자연공원, 은평구 북한산 도시자연공원 등 지난 2007년부터 추진 중인 ‘동네 뒷산 공원화 사업’ 대상 중 20곳(19만7,000㎡)에 대한 조성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원화 사업은 공원용지로 묶여 있지만 20년 이상 방치되면서 불법 경작, 무허가 건축물 난립 등으로 훼손된 동네 주변 산자락을 ‘웰빙공원 숲’으로 가꾸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말 조성을 마친 20곳을 포함, 내년까지 총 2,250억원을 들여 총 74곳(99만7,000㎡)의 공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걸어서 15분 이내 뒷산에 수목과 꽃이 자라고 시냇물이 흐르는 생활공원이 시내 곳곳에 조성돼 시민들의 대표적인 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승일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원용지 단계적 보상, 자연생태 복원, 공원 조성이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오는 2010년이면 눈살 찌푸리게 하던 동네 뒷산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속 웰빙공원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