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참보험인 대상] 생·손보 통합형 상품으로 '돌풍'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보험 꾸준히 개발<br>'의료보장보험'등 차별화 전략으로 업계 선도<br>국내 최초 '손보형 컨설팅' 특허출원 하기도

천병호(42ㆍ개인마케팅팀) 삼성화재 차장은 한마디로 ‘슈퍼 보험인’이다. 그는 항상 시장 및 환경변화를 한발 먼저 예측하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신상품 개발에 참여해 신시장을 개척했다. 이런 노력으로 삼성화재 장기보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9년 삼성화재 상품개발팀에 입사한 그는 미래의 시장을 읽어내는 놀라운 안목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보험상품을 꾸준히 내놓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통합형보험인 ‘삼성슈퍼보험’을 개발, 보험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차별화된 상품으로 업계 선도=지난 99년 국내 최초의 민영의료보험 상품인 ‘삼성의료보장보험’을 개발했다. 삼성이라는 기업브랜드를 적용해 기업의 공공성과 신뢰성, 안정성을 부각시키고 의료보험이 지니고 있는 공공적 이미지를 살리는 차별화된 상품브랜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민영의료보험 시장을 선도했다. 교육보험이 퇴조하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지난 2000년에는 ‘삼성메디컬자녀보험’을 주력으로 부각시키는 업적도 올렸다. 특히 자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키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간파, ‘시력 및 치아교정 담보’를 신설해 기존의 자녀건강보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업계 흐름을 앞서갔다. 같은 해 9월에는 직업별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운전행태에 맞춰 다양한 보험설계를 가능하도록 한 맞춤형 운전자보험인 ‘삼성명품운전자보험’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종전의 긴급출동서비스 외에 차량 클린업서비스, 정기검사 대행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무사고시에도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에 전력=천 차장은 상품개발을 위해 많은 시간을 고민한다. 그 결과는 항상 최상의 업적으로 이어졌다. 회사에서 그를 ‘보험업계의 미다스의 손’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03년 그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움으로써 이를 증명했다. 바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손ㆍ생보 통합형 상품인 ‘삼성수퍼보험’을 개발해 손보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 이 상품은 삼성화재가 제공하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고객과 가족을 위한 ‘종합위험관리’가 가능한 전천후 보험상품이다. 가족의 상해와 질병, 자동차, 재물, 배상책임 손해에 대한 보장을 한 상품으로 묶어놓았다. 특히, 자동차 담보까지도 한 상품에서 수용해 명실상부한 국내최초의 종합위험 컨설팅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품은 특히 가구 당 보험 가입률이 90%를 넘는 성숙기 보험시장과 방카슈랑스 시행 및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약진 등 불투명한 미래 보험경영환경에 대응한 업계 최초의 시도이기도 했다. 천 차장은 “손보업계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한 끝에 나온 상품”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1회성 상품에서 탈피해 하나의 상품으로 고객의 일생은 물론 전 가족 구성원을 보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삼성슈퍼보험은 고객중심의 통합형 보험만이 경쟁자와의 차별된 핵심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탄생한 상품이다. 중장기 전략수립의 하나였던 만큼 상품 및 시스템 개발에 2년간 45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됐다. ◇국내 최초 손보형 컨설팅 시스템 도입 = 천 차장은 기존의 생보사 중심의 컨설팅 시스템에서 벗어나 손해보험의 강점을 부각한 국내 최초의 손보형 컨설팅 시스템(MCS)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 컨설팅 시스템을 통해 삼성화재는 고객별 ‘1대1 마케팅‘을 강화, 손보형 컨설팅 영업이 정착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또 애니메이션으로 가족 구성원의 위험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 구체적인 보험상담이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신호등 체계를 활용해 고객의 보장이 적정한지, 아니면 부족한지를 알기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때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성과는 천 차장이 상품이나 시스템 개발에 앞서 고객의 입장을 먼저 살펴 본 노력에서 비롯됐다. 천 차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언제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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