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판매왕의 성공 노하우] 노력·눈물로 일궈낸 인생의 '값진 선물' 예영숙 삼성생명 FC 8년연속 '그랜드 챔피언' 신화창조수입보험료 233억…영업소 한곳 실적 '훌쩍'"장인의 마음 갖고 고객곁으로…" 성공 비결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관련기사 삼성생명 연도상 부분별 영광의 얼굴들 정미경 대한생명 팀장 지연숙 교보생명 FP 지우룡·이영란 알리안츠생명 설계사 김은숙 신한생명 FC 윤성옥 흥국생명 FC 지경희 동부생명 FP 오기철 미래에셋생명 FC 김희영 동양생명 FA 박옥림 금호생명 FP 김금희 제일화재 설계사 김휘태·김국섭 현대해상 설계사·대리점 우미라 삼성화재 RC 이세철·정혜련 LIG손보 설계사 김인섭·김경숙 동부화재 대리점·설계사 이은정 교보자동자보험 상담원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아서는 영업으로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의 혼(魂)을 팔아야 한다. 보험은 더욱 그렇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성이 높이 않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고객을 더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야 경쟁자보다 많은 보험계약을 따내고,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를 유지할 수 있다. 5월은 뛰어난 보험 영업사원들을 위한 축제기간이다. 보험사의 회계연도는 4월에서 시작해 그 다음해 3월에 끝난다. 이 기간동안의 영업 성과를 평가한 후 판매왕을 선정한다. 이런 평가작업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보통 5월에 보험 판매왕 시상식이 열린다. 국내 보험사는 ▦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16개 등 모두 38개다. 이들 보험사에 소속된 설계사는 ▦생명보험 14만명 ▦손해보험 12만명 등 총 26만명에 이른다. 보험사마다 1명의 '보험 판매왕'을 뽑기 때문에 경쟁률은 무려'6,800대 1'이다.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보험 설계사들이 '보험 판매왕'을 최고의 영예로 평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광 뒤에는 남들은 모르는 노력과 눈물이 숨어있다. 이들의 인생은 마치 영웅의 전기를 보는 것과 비슷한 감동을 준다. 이들은 현대의 영웅이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보험왕을 차지한 젊은 주부가 있는 가하면 8년 연속 각종 영업상을 휩쓴 설계사도 나왔다.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성적을 올린 영업맨, 그저 전화기 한 대로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과 비슷한 판매실적을 올린 텔레마케팅 판매왕…. 이들은 '노력하는 인생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실천한 사람들이다. 보험사 판매왕들의 영업 활동에는 '인생의 성공 비결'이 녹아 있다.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는 어렵지만 오랜 기간동안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것은 더욱 힘들다. 이는 스포츠를 비롯해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보험업계에서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바로 8년 연속 보험판매 그랜드 챔피언에 오른 인물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삼성생명 대구지점의 예영숙(49) 파이낸셜컨설턴트(FC). 예 FC는 3만여 설계사들이 꿈꾸는 ‘연도상 그랜드 챔피언’의 자리를 8년 연속 차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백만달러원탁회의(MDRT)’ 를 보유한 삼성생명에서도 ‘예영숙’이라는 이름이 최고의 설계사 브랜드로 자리잡은 셈이다. 예 씨의 지난해 실적은 신계약 221건에 수입보험료 만도 233억원에 달했다. 웬만한 영업소 한 곳에서 달성한 실적을 훌쩍 넘어선다. 특히 그녀의 실적은 다른 보험사의 영업대상 수상자들이 거둔 성과와 비교하면 무려 5~10배 수준이다. 보험업계에서 ‘영업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영업실적은 질(質)적인 면에서도 눈부시다. 1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한 13회차 유지율은 100%에 달해 ‘경이적’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예 FC는 자신의 역할을 ‘장인(匠人)’에 비유한다. 그는 “장인이 만드는 감동적이고 특별한 맛을 잊지 않고 훌륭한 원조 음식점을 찾듯이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이 ‘예영숙’이라는 브랜드에서 ‘믿음’과 ‘감동’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상품을 단순 설명하는 모집인이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영업을 하는 ‘재정전문가 FC’를 장인에 비유한 것. 그는 지난 93년 보험업계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눈부신 영업실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그래서 늘 화려한 별명을 달고 다녔다. ‘움직이는 영업소’, ‘기적을 만들어내는 여인’, ‘보험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그녀는 “나의 라이벌은 ‘바로 나’ 자신”이라며 “스스로의 기록을 넘어야만 ‘보험장인 예영숙의 신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 FC의 성공비결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데 있다. 93년 처음 영업을 시작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보험의 가치로 승부하고 기본에 충실한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예 씨는 “1등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보험 본연의 가치를 전파하겠다는 약속을 지켜간 결과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녀는 “1등을 위해서가 아니라 과거의 저를 뛰어넘기 위해 보다 더 치열하게 신념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삼성생명은 17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2007년 연도상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수창 사장을 비롯한 임원 53명, 해외합작사 대표 21명과 지점장, 설계사 가족 등 1,500여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입력시간 : 2007/05/16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