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드라이클리닝 피하고 누르듯 약하게 빨아야

■ 아웃도어 제품 관리 요령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는 아웃도어 의류는 일반 의류와 취급 방법이 매우 다르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소재에 맞는 세탁법 등 관리만 철저히 하면 고가의 아웃도어 의류를 오랫동안 새 것처럼 입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고어텍스 등 방수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외부 마찰에 의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날 경우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제품이 훼손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가까운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을 찾아 원단을 덧대는 방식의 애프터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세탁시에는 드라이크리닝은 피해야 하는데 이는 클리닝 후 유분이 옷에 남아 옷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염기성 세제 역시 절대 피하고 아웃도어 전용 세제나 중성세제를 사용하되 30~40℃의 미지근한 물에서 손으로 오염된 부위를 조물조물 눌러주는 정도로 약하게 빨아야 한다. 지퍼나 벨크로, 단추 등을 모두 잠가 옷의 형태를 살리고 세탁 후 강하게 비틀어 짜는 것은 피한다. 섬유유연제나 표백제도 기능성 의류에 해로우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땀이 빨리 마르는 소재인 쿨맥스를 사용한 짚티셔츠의 경우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보풀이 생기는데 이는 소재 특성상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므로 세탁기보다는 손세탁하는 것이 낫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는 등산화 바닥과 신발 겉에 묻은 흙을 잘 털어내고 더러운 부분은 솔에 물을 묻혀 닦아주어야 한다. 특히 신발이 비를 맞았을 경우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려 냄새를 빼는 것이 좋다. 가죽 등산화의 경우 물에 빨면 내구성이 떨어지므로 전용 솔로 얼룩진 부분만 문질러 오염 부분을 제거하고 바닥만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는 정도로 세척한다. 햇볕에 말리면 형태가 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손질이 끝난 등산화는 안에 신문지를 채워넣어 등산화의 남은 습기를 제거하고 형태가 내려앉는 것을 방지해준다. 등산화가 완전히 건조된 후에는 방수 전용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려주면 더 오래 신을 수 있다. 점퍼나 침낭 등 다운제품을 보관할 때는 항상 부풀어 있도록 펴 놓아야 복원력과 탄성이 유지된다. 또 가끔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복원력이 좋아지므로 지방질이 없어지지 않도록 연성세제를 사용해 세탁기를 이용한 물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대신 석유계 드라이크리닝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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