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들은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4일 현재 외국인 투자가들의 누적 순매도 포지션은 1만3,000계약, 규모로는 약 6,5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장중에는 매수와 매도를 오가는 ‘지그재그’ 형태의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장 초반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3,50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이후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185계약 순매도로 마감했다.
최창규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적인 박수권 지수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들도 이에 대응한 단기적인 매매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도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들의 선물매도가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결국 시장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과거 경험상 2만계약까지 순매도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