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형 청소기를 개발 완료하고 내년 3월부터 양산에 돌입하면 최소 연 300억~400억원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미국 또는 캐나다에 현지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미주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최근 프랑스와 스팀흡입청소기 200억원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승주(李承宙·32) 리닉스사장은 앞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등 3개지역을 대상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어디서 만드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기술력이 얼마나 있고 브랜드를 누가 장악하는가 그리고 그회사가 어느업체인가를 알리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지법인은 반드시 조립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며 제품개발에 관한 모든 것은 국내에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李사장은 설명했다.
『유럽에서만 가정용과 산업용을 포함해 월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입습니다. 환경친화적이고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현지에서 대단히 반응이 좋습니다』 李사장은 프랑스에서 공장설립자금의 50%를 지원해주고 3년간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것도 바로 환경산업과 관련이 있고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부품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부품도 자체 개발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100% 국산화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李사장은 스팀압력통과 측정기등을 개발하기 위해 매출액의 최소 10%이상은 반드시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래서 세계최대가 아닌 세계최고의 기업을 반드시 일구겠다고 다짐했다.
李사장은 현재 프랑스정부에서 주도하는 발명대회 집행위원겸 환경분야 심사위원으로 있으며 지난해 7월 리닉스를 창업한 후 올해 2월에는 리닉스프랑스라는 프랑스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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