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이 학교급식 납품업체로부터 수백만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12일 서울시 교육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부교육청 관내 모 초등학교 임 모(61.여) 교장이 몇년전부터 우유ㆍ채소ㆍ수산물 등 학교급식 납품업체에게서 각각 수백만원의 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시 교육청이 이 초등학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고 이런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으며 임 교장은 해임조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학교급식 개선운동을 벌여왔던 시민단체들은 학교장과 급식업체간의 리베이트 수수의혹을 제기해왔는 데 이번 사건으로 학교에서 이런 비리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최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쓰여야 할 돈이 교장 호주머니로 들어갔다.교육청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한 업체선정을 위한 학교급식소위의 활성화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