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건설, 매각 급물살 탈듯

소송 리스크 사라져… 기관 16일째 ‘사자’


대우건설이 대우아메리카 소송 리스크가 사라져 매각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주가는 23일 전날보다 2.73% 오른 7,910원으로 마감,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16일째 ‘사자’ 우위를 보이며 341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4월25일 자산관리공사 등 국내 채권단이 대우건설에 제기했던 5억3,0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22일 관할 법원인 미국 뉴욕주 지방법원이 최종적으로 소송 취하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이번 소송 취하는 기업가치 상승과 매각 절차 이행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340원으로 올렸다. 대우증권은 “자산관리공사가 조만간 매각 주간사와 자산 실사에 착수, 내년 상반기쯤 최종 매각이 순조롭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또 “대우건설은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이후 자산구조의 건전성의 돋보이는 데다 1조2,000억원의 유동화 가능 자산,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각종 개발사업의 리더 등 다양한 투자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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