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총련 수입쌀 방화 기습시위 계획"

경찰 정보입수…불법 농활투쟁 차단 `비상'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올 여름 농촌봉사활동(농활) 기간에 전국 각지의 수입쌀 창고에서 기습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한총련은 소속 대학생 1만여명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저지 여름농활'에 나서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5일 농민회와 연대해 부산과 전남,강원, 전북 등의 수입쌀 창고에서 시위를 벌이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한총련은 지역별로 조직되는 20∼50명 단위의 선봉대를 앞세워 창고에 진입한뒤 수입쌀을 꺼내 불태우는 내용이 담긴 투쟁계획 초안을 검토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학생운동권과 농민단체의 기습시위 움직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수입쌀 창고 관리자들에게 자체 경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입쌀 창고 앞에서 벌어지는 집회나 기자회견에는 반드시 주변에 경찰 병력을 배치할 예정이며 창고 무단 진입이나 시설 손괴 등 불법 폭력행위는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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