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대한 등 3대 생명보험사의 2001 회계연도(2001년4월∼2002년3월)의 시장점유율이 전년도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01 회계연도 3대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37조1천367억원으로 전체 생보사 수입보험료의 77.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회계연도의 시장점유율 80.8%에 비해 2.9%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게다가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보면 2000 회계연도의 41조9천950억에서 4조8천583억원이 감소, 전 회계연도에 비해 무려 13.1%나 감소했다.
이처럼 3대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진 것은 대형 생보사들이 지난해 역마진 등에 의한 경영환경 악화 등에 자극돼 단체보험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품을 대폭 줄이는 등 상품구조조정을 강력하게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점유율은 41.1%에서 39.7%로 1.4%포인트가 낮아졌으며 교보생명도 22%에서 18.4%로 3.6%포인트가 떨어졌다.
이에 비해 대한생명은 오히려 17.7%에서 19.8%로 2.1%가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치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대형 생보사들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대신 외국계 생보사들의 점유율은 6%대에서 9%대로 대폭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