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7일 발표한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의 자동차종합보험 가입률 현황조사에 따르면 가입률이 가장 높은 대인배상보험의 경우 지난 97년 말 81.6%에서 98년 말 80.7%까지 떨어졌다가 99년 가입률이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 8월 82.9%에서 12월 말에는 84.0%로 높아졌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도 97년 말 808만대에서 98년 803만대로 줄었다가 지난해 889만대로 불어났다.무보험차 상해 담보는 지난 95년 말 25.5%에 불과하던 것이 96년 말 56.8%, 97년 말 60.2%, 98년 말 61.2%, 99년 말 69.0%로 해마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급격히 높아져 지난해 8월 66.3%이던 것이 9월 66.9%, 10월 67.5%, 11월 68.2%, 12월 69.0% 등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물배상보험 가입률도 97년 말 81.7%에서 98년 80.5%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83.9%로 2.2%포인트 가량 올라갔다.
업계 관계자는 『가입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자동차보험 영업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자동차사고에 대한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IMF 이후 신차 개발이 늘어나면서 종합보험에 가입한 계약자가 늘어났다』며 『가입률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았
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