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항공유 바가지구매 육군준장 구속국방부 합동조사단(단장 김시천 육군소장)은 26일 민간항공사들보다 비싼 가격으로 군 항공유를 구입해 수백억원대의 예산을 낭비한 국방부 조달본부 전 물자부장 유모(56) 준장과 물자과장 박모(48) 대령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했다.
합조단은 유 준장이 지난 98년 4월 항공유 구매와 관련해 정유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에 따르면 유 준장과 박 대령은 98년 조달본부 물자부장과 물자과장으로 각각 재직하던 당시 국내 정유업체들과 군 항공유 구매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민간항공사보다 ℓ당 92.93원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 574억7,000만원의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합조단은 99년도 계약분과 관련해 전·현직 장성과 영관급 장교 등 6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과 정유업체간의 유착의혹 등을 파헤치기 위해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7/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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