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금융시장도 결과예측에 `갈팡질팡'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세계 금융시장도 50대50으로 나뉘어 이번 선거의 향방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CBS방송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연임이 달러화 부양에 도움이 될지,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승리가 보호주의 강화로 나아갈지 등 대선 이후 미국 및 세계 경제동향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통상 선거일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맞든 틀리든 간에 하나의 의견을 모아왔으나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이번에는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IFR 포렉스 워치의 애널리스트 피터 스토넘은 "지난번 선거 때는 선거 결과가어떻게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통화시장이 꽤 명확한 견해를 가졌으나 이번에는 확실히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선거결과가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바쁜 시장에서는 경제정책 집행 과정에서 특별히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 후보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을 덜가지는 모습이다. 오히려 선거 실시 후 한달이상 지루한 법적공방을 벌였던 2000년 대선 때와 달리 이번에는 신속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이 시장의 주된 관심이자 희망이다. 영국 스탠더드라이프의 투자전략가 리처드 베티는 "시장은 명확한 결과를 원한다"면서 "특히 주식시장은 끝없는 법적 공방과 서로 승자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의 2000년식 논쟁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지역 경제에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메릴린치 홍콩지점의 이코노미스트 티모시 본드는 "케리의 승리가 일반적 예상보다 아시아 경제성장에 더 긍정적인 것으로 증명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미국 경제의 높은 성장과 낮은 유가, 아시아 통화의 약세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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