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창의 분야 거장 및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의 '창의시정'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서울시는 창의시정 3년을 맞아 오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의, 서울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국내외 학자, 기업인, 전세계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2009 창의시정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미국 최고의 행정대학원으로 꼽히는 시러큐스대 맥스웰스쿨 주관으로 실시된 '대시민ㆍ공무원 리서치'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민선 4기 비전인 창의시정이 공직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콘퍼런스에는 창의ㆍ혁신 분야 대가인 미하이 칙센미하이 미국 클레어몬트대 교수가 '창의적 개인과 창의적 환경'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하이 교수는 "넘치는 정보와 지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창의성'"임을 강조할 예정이며 공적 창의성(Public Creativity)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세션에서는 도시 비교연구의 권위자인 행크 사비치 미국 루이빌대 행정학과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공공 부문과 창의적 조직관리'을 주제로 뉴욕시의 수평적 관료제를 통한 혁신 등 창의적 공공관리를 위한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 석학들이 지난 6월 유엔 공공행정상을 수상한 시민중심의 거버넌스 대표 사례인 '천만상상 오아시스'뿐만 아니라 실적과 성과 중심의 신인사 시스템 등 서울시의 제도와 이를 통한 정책 사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버드대 주최로 매년 아시아 지역의 정치ㆍ사회ㆍ경제ㆍ문화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국제회의 '에치페어(HPAIR)'에 참가하는 각국의 명문 대학(원)생 100여명도 이번 콘퍼런스에 청중으로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