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서울 전시를 갖게 돼 매우 가슴이 설렙니다. 서울 관람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요.”
대담성을 가미한 화면분할, 그리고 단순화시킨 자연풍광에 노랑과 파랑, 빨강과 청록색 등의 강렬한 색 대비를 통해 명쾌함을 보여온 서양화가 임병남(서강정보대학 디자인학부 교수)씨가 광주에 이어 서울 인사갤러리(02-735-2655)에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그동안 전원적이며 목가적인 회색톤의 색채로 자연풍광을 묘사하거나 시골의 순박한 인물들을 즐겨 다뤄왔으나 이번에는 삼각형의 기본패턴으로 화면전체를 붉은색 계통으로 꽉 채우는 등 색채화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좀더 화려해지고 색감에 대한 탐구가 강해졌다”며 “보색의 명쾌한 대비를 통해 화면을 발랄한 기분으로 채웠다”고 말했다.
임씨는 대한민국대전 특선(1979) 출신으로 무등미술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광주를 중심으로 유럽과 동남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