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력사업 바꿔 실적호전 종목 주목

삼우이엠씨·파라텍등 가치 재평가 가능성

주력 사업 전환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대한투자증권은 증시 전반의 불투명성이 커지고 있지만, 주력 사업을 바꾸면서 호전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업의 경우 밸류에이션 인식 기준 상승으로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우이엠씨ㆍ파라텍ㆍ케이디미디어ㆍ영우통신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삼우이엠씨는 올들어 반도체 크린룸용 파티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실적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에 불과해, 클린룸 실링업체인 신성이엔지(8.1배)보다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소방기기 제조ㆍ시공 업체인 파라텍도 반도체와 LCD 등의 신규 생산라인에 스프링크라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관련 매출비중이 종전 10%에서 30% 수준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30.77%, 53.6% 증가한 646억원과 58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케이디미디어와 영우통신도 사업 영역을 각각 DVD판권 및 유통 등 영상사업과 휴대폰 키패드 사업으로 넓히면서 실적이 크게 나아지는 추세다. 임유승 연구원은 “증시전반의 불투명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개별종목별로 실적개선에 따른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특히 실적호전이 주력사업의 전환을 토대로 이루어진 경우는 주가 산정의 기준자체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금호전기는 주력사업이 일반형광등 제조에서 CCFL를 포함한 LCD사업 부문으로 바뀌면서 2002년 말 종가기준으로 9.3배던 PER가 지난해 말에는 22.1배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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