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野 등원협상 재개할 듯

한나라 새 원내대표 이재오<br>25일께 여야 원내대표 사학법 재개정 등 조율

이재오(가운데) 의원이 1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직후 박근혜(왼쪽) 대표, 이방호 정책위의장 등과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이재오(가운데) 의원이 1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직후 박근혜(왼쪽) 대표, 이방호 정책위의장 등과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이재오(가운데) 의원이 1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직후 박근혜(왼쪽) 대표, 이방호 정책위의장 등과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12일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에 이재오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여야 관계도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지금까지 여야 협상을 재개하고 싶어도 원내사령탑이 사실상 없어서 협상을 못했다”며 “오는 24일 여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는대로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출마 때부터 “여야 협상을 통해 사학법 재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선의원 초청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한나라당은 이미 사학법 무효화에서 재개정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전제한 뒤 “국회내 사학법개정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가 국회 사령탑을 맡아 한나라당이 등원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도 “새 원내대표 선출을 기점으로 여야 원내협상을 재개해 한나라당의 등원을 조율해야 한다”며 지도부의 변화된 기류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여야 원내협상 진척 상황에 따라 장외 투쟁의 수위를 조절해가며 원내외 병행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도 일단 이 원내대표의 당선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원혜영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대행은 “이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70년대부터 잘 알고 있는 정치 선배로, 소신 있고 추진력 있는 분이 당선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제 등원 논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병헌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화 운동경력을 지닌 이 원내대표가 장관 청문회 등이 잘 될 수 있도록 등원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 프로필
한나라당내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꼽히는 재선의원.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출신으로, 당내 농어촌살리기 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농어촌 문제 해결에 앞장서왔다. 영남권 보수성향 의원모임인 `자유포럼'의 핵심멤버로 보수색이 짙다는 평. 동료 의원들 사이에는 의총에서 지도부에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는 등 `반골' 성향으로도 유명하다. 부인 황성희(61)씨와 3녀. ▦경남 사천(61) ▦연세대 법학과 졸업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장 ▦16,17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부총무 ▦한나라당 농림해양수산정책위원장 ◇이재오 원내대표
30여년간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5차례에 걸쳐 10여년간의 옥고를 치른 재야 출신 3선 의원. 재선 시절 한나라당 원내총무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지냈으며, 지난해 행정도시특별법 국회 통과 땐 `수도분할 반대투쟁'을 주도한 대표적 `투사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박근혜 대표와도 종종 각을 세우는 등 '친 이명박' 인사로 분류된다. 부인 추영례(54)씨와 1남2녀. ▦경북 영양(61) ▦중앙대 경제학과 졸업 ▦전민련 조국통일위원장 ▦15.16.17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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