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교과서와 전자칠판 등을 활용한 디지털교실(U-class)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관련 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디지털 교과서와 전자칠판 등으로 구성된 U클래스를 오는 2010년과 2012년 각각 150개 학교, 30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13년에는 디지털교과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전국적으로 400만대 이상이 보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셀런ㆍ동원시스템즈, 코스닥시장의 한글과 컴퓨터ㆍ시공테크 등 디지털 교과서 및 전자칠판 업체와 콘텐츠 기업이 직ㆍ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또 코텍ㆍ퍼시스ㆍ리바트ㆍ코아스웰 등도 관련 기자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신성장 동력 사업인 글로벌 교육 서비스 분야 육성책의 일환으로 U클래스를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러닝(시간과 장소의 제한이 없는 일상생활 교육)을 활성화시킨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U클래스 사업이 초기단계이고 관련 업체도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적거나 자회사를 통해 진출한 경우가 많아 투자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됐다. 셀런은 전자출판에 참여하고 있는 삼보컴퓨터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공테크도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시공미디어가 디지털 교과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전자칠판 등 관련 매출이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김임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사업 초기로 해당 기업의 U클래스 부문 실적이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투자시 긴 안목으로 정부의 사업 추진 방향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