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3월 31일] 하반기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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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경기가 하반기에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대내외 경제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경기회복의 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미리 대응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는 경기회복세가 이어져왔다. 한국은행이 전국 2,3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9로 지난 2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기준치(100)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매출ㆍ생산ㆍ가동률 등의 BSI는 114~115로 2002년 2ㆍ4분기 이후 7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BSI 전망치도 105로 3월보다 높았다. 전경련의 600대기업 4월 BSI도 111.2로 8개월 연속 기준치를 넘어섰다. 경기전망을 좋게 보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낙관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경련이 14개 주요 업종의 경기전망을 통해 2ㆍ4분기에도 경기상승세가 지속되겠지만 하반기에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주요 경제지표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돌파했지만 글로벌 경제 리스크 속에서 유리한 환경이 점차 소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출구전략 가능성, 금융위기 재발 위험, 글로벌 고실업 문제, 재정적자와의 전쟁 등으로 더블딥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효과 해소, 가계부채 급증과 내수 회복세 미약, 각국의 수출총력에 따른 무역마찰 증대 가능성도 하반기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들이다.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세를 이어가려면 글로벌 경제 흐름을 주시하면서 이런 부정적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정부는 재정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서둘러야 한다. 기업은 투자확대와 함께 기술력 제고와 생산성 향상 노력 등을 통해 경기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 노조도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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