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휴가철 보안 맡겨주세요"

보안경비업체, 결합상품 출시·특별근무등 마케팅 강화


보안경비업체가 휴가철을 앞두고 마케팅에 재시동을 걸었다. 지난해부터 각종 사건 사고로 홍역을 치른 보안경비업계는 빈집털이가 늘어나는 휴가철을 맞아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휴가철 특별근무에 나서는 등 고객 신뢰회복에 나서고 있다. KT텔레캅은 30일 KT그룹의 통신상품과 KT텔레캅의 보안상품을 묶은 ‘메가패스-텔레캅(사진)’ 결합서비스를 1일자로 출시했다. 보안서비스 상품이 다른 서비스 상품과 패키지로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이 상품은 초고속인터넷과 첨단보안서비스를 결합해 약정기간에 따라 연간 최대 27만원까지 가격을 할인했다. KT텔레캅은 상가, 사무실, 창고 등 요금부담을 낮추고, 영상장치를 통해 경계대상물의 보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는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다.황인환 KT텔레캅 마케팅전략팀장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신규 가입자의 50%를 목표로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DT캡스는 최근 노후차량과 장비를 교체한 데 이어, 법인명‘캡스’와 브랜드‘ADT’를 통일해 회사명을‘ADT캡스’로변경했다. ADT캡스는 99년ADT월드와이드가 캡스를 인수한 이래로, 이를 혼용해왔다.ADT캡스는 올 하반기까지 상표·사업자 등록 갱신및 법인 변경은 물론 기존 로고를 써온 간판과 문서를 모두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ADT캡스는 오는 9월경 홈 시큐리티 상품을 업그레이드한 신상품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에스원은 기존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매년 시행하는휴가철 특별근무를 차질 없이 시행하는 한편,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스원의 경우 삼성특검으로 인해 오는 11월께로 미뤄진 삼성전자의 서초동 삼성타운 입주에 따른 보안장비 설치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최근 강력범죄가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보안장비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상반기까지 지연됐던 보안경비업계의 투자와 의사결정 속도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