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ASI 4달만에 100넘어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물량감소로 고전했던 광고업계가 올해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광고주협회가 발표한 1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 Ad Survey Index)가 101.0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100을 넘어서 광고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생산과 출하, 소비 등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이어서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1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광고주들이 올해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보다 적극적인 광고집행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실물경기가 뒷받침 된다면 광고경기는 조만간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주협회 관계자는 "ASI지수 만으로 광고경기의 본격 상승을 점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그러나 각종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는데다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어서 광고경기의 회복은 속도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한 관계자는 "올해 경영목표를 지난해 보다 약 10%정도 늘려 잡았는데 연초 추세로 볼 때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이라는 대형 호재도 있는 만큼, 광고업계는 올해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광고비 지출전망 ASI도 113.9로 나타나 광고비지출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동성을 미리 확보하고 투자를 줄여온 기업들이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광고비지출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조사 대상 업체 300곳 중 80% 이상이 광고비를 증액 또는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함으로써 올해 광고시장은 확실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