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1주년`(2002년 5월31일 개막)을 기념하는 방송가의 함성이 뜨겁다.
MBC는 `2002 한일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위풍당당 코리아`를 지난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총12회에 걸쳐 평일 낮 12시15분에 방송한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해 낸 지난 월드컵 대회를 되돌아보고 그날의 감동을 되새기고자 마련된 자리. 개막전과 모든 한국전 경기, 결승전 등 주요 경기가 다시 방영되며 한국전 경기 하이라이트(10일), 각 조 예선경기 주요 장면(11일) 등도 전파를 탄다. 12일에는 월드컵의 의미를 되새기는 `결산 좌담, 월드컵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는 내달 4일 1TV를 통해 `특집 2002 월드컵 4강신화 그후 1년`(오후10시)을 내보낸다. 지난 월드컵 대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숨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한국전 각 경기 하이라이트가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의 인터뷰로 재구성되며 세계무대로 진출한 이영표, 박지성, 송종국, 설기현 선수 등의 생활상이 담긴다. 현 쿠옐류 대표팀감독 체제 아래 한국축구의 나아갈 길도 조명한다.
SBS는 2002년 월드컵 1주년 특집 `월드컵의 추억`을 28일 오후11시5분에 방송한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현지취재를 통해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들이 털어놓은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무조건 일본보다 잘해야 된다는 축구협회의 특명과 이 때문에 히딩크가 받아야 했던 스트레스 등이 첫 공개될 예정. 또한 판정시비의 논란을 빚었던 한국-이탈리아전의 모레노 주심도 만난다. 31일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오전9시) 에는 축구 선수 설기현 부부의 터키대사관저 방문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EBS는 6월 8일 피파 랭킹 202위와 203위로 세계 최하위 팀인 부탄과 몬트세랫의 A매치를 그린 특집 다큐멘터리 `꼴찌들의 월드컵`(오후8시)을 선사한다. 월드컵 결승전이 있던 지난해 6월 30일 열린 이날 경기 및 열악한 준비과정 등을 담아 진정한 스포츠 정신에 대해 생각케 할 프로그램이다.
한편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은 6월 3∼5일 오후 10시 `축구영화 특집`을 준비, `스포츠 페이지` `소림축구` `슈팅 라이크 베컴` 등 신작 영화를 방영한다. 위성 영화채널 MGM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리는 스포츠 영화를 오는 6월 특집으로 편성, `스펫터즈`(10일) `록키5`(10일) `영 블러드` (15일) 등이 전파를 타게 됐다. 영화채널 OCN도 6월 3∼4일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컵`과 `레이디벅`을 준비했다.
스카이 KBS스포츠는 `땡큐 히딩크 세계가 놀라겠습니다`(31일 오전9시30분) 등 지난 월드컵 이후 KBS가 제작, 방송했던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다시 방송한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