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게임주, 실적시즌 왕따?

CJ인터넷등 1분기 최대실적 불구 주가 약세

게임주가 실적시즌에서 소외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증권사들이 게임주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게임주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CJ인터넷 주가는 전날보다 600원(3.57%) 내린 1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CJ인터넷은 전날 1ㆍ4분기에 매출액 483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의외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CJ인터넷에 대한 증권사의 분석은 양 갈래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웹보드게임ㆍ서든어택ㆍ마구마구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다양한 차기작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실적전망치 상향으로 목표가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찬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은 영업이익이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지만 지분법 손실이 확대되면서 순이익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영업 레버리지를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해야 주가가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기별 최고 실적을 발표한 예당온라인도 마찬가지. 예당온라인은 이날 1분기에 매출액 181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2.83% 하락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주력 매출원인 오디션의 경우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80만명이 유지되며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며 “여기에 후속작인 오디션2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게임주인 네오위즈게임즈도 분기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약세에 빠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날 매출액 35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이 같은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력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에도 불구하고 신규게임들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특히 신규게임 ‘NBA스트리트 온라인’의 오픈베타 서비스가 5월에나 진행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영업실적 향상은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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