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업생산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3월 일본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10.2%, -9.4%를 기록한 데서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넘어서는 결과다. 특히 일본 정부는 4월 산업생산 역시 4.3% 상승하고, 5월에도 6.1%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해 향후 경제 전망을 낙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자 업종이 10.3% 증가해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일반 기계분야도 5.6% 올랐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올 2월까지 급격히 감소하던 생산활동이 3월 들어 한결 나아졌음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정권이 추진 중인 경기 부양책이 국내 소비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