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이달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 북핵해결을 위한 제2차 6자회담에 대비, 23일 서울에서 한국ㆍ미국ㆍ일본 3자 협의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3자협의에는 한국의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 미국의 제임스 켈리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일본의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2차 6자회담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동입장을 조율하게 될 이번 협의에서 한ㆍ미ㆍ일 3국은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해체`(CVID)를 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1차 6자회담 때는 회담개막 전날인 2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한ㆍ미ㆍ일 3국 협의회가 열렸다. 한편 제2차 북핵 6자회담에서는 회담 정례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2차 6자회담에서 회담 정례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며 “현재 세부안을 마련 중이며 회담장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이와 관련, “관련 6개국 대부분이 회담 정례화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만약 2차회담에서 회담 개최주기가 결정되지 않더라도 차기 회담 일정을 확정하면 정례화의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