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라인 자보시장 더 달아오른다

삼성화재도 내년부터 진출… 他 손보사 경쟁력강화 박차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삼성화재가 이르면 내년부터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키로 결정함에 따라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의 가격 및 서비스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이르면 내년부터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른 보험사들이 이미 온라인시장에 진출해 있는 데다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시장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할 것인지, 아니면 사업부제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손해보험사들은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진출에 앞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놓을 방침이다. LIG손보는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통해 온라인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LIG손보는 에르고다음에 등기이사를 파견, 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에르고다음은 지난해 2,573억원의 매출로 온라인시장에서 14.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6년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현대하이카다이렉트(지분 100%)를 설립, 온라인시장에 진출한 후 올해는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해 14.6%의 시장점유율로 에르고다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현재 사업부제로 운영하는 온라인 분야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6,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온라인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온라인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 아래 온라인 영업을 보다 더 강화할 방침이다. 동부화재는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에서 10%에 불과한 온라인 비중을 더욱 키워나갈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8,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온라인보험이 1조7,641억원으로 1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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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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