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합병銀 11월 출범국민ㆍ주택은행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두 은행간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내달 29일 은행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1일 합병은행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노동조합의 저지에도 불구,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승인했다.
국민은행 노조원 500여명은 이날 새벽 주총장으로 몰려와 소액주주 자격으로 주총장 입장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은행측과 마찰을 빚었다. 국민은행 사측은 소액주주와 노조원들을 배제한채 주총을 강행, 8개 상정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에는 국민은행 주주 83.19%가 참석했다.
주택은행도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본점에서 주총을 열고 합병계약승인 등 7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킨후 20분만에 폐회했다.
합병승인과 관련, 국민은행 김병환 노조위원장은 “소액주주 참여가 배제된 이날 주총은 불법이며 주총결과도 원천무효”라며 “내달 4일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