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의료기기업체들 "해외로 가자"

美·中 현지법인 설립·추줄계약 잇달아

의료기기업체들 "해외로 가자" 美·中 현지법인 설립·수줄계약 잇달아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의료기기업체들이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대규모 수출 계약을 따내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고바이오메디칼, 인피니트, 리스템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들이 미국이나 중국 등 잠재력이 큰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대형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최근 중국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심양만호의료기계유한공사에 160만 달러를 출자, 53.33%의 지분을 확보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현지 생산, 현지 판매’ 전략에 따라 이 생산법인의 상호를 ‘심양솔고만호의료기계유한공사’(가칭)으로 바꾸고 조만간 별도의 판매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번 주중 현지에 상주할 5여명의 임직원들이 중국으로 떠나 현지 법인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김서곤 대표는 “앞으로 2년간 현지 제조ㆍ판매 분야에 자본과 인력을 집중 투자해 700여개 이상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연간 6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영상솔루션 전문기업인 인피니트도 미국 현지 영업망인 스마트팩스에 180만 달러를 출자, 40%의 지분을 획득하고 ‘인피니트 노스 아메리카(INFINITT North America)’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뉴저지를 근거지로 활동하게 될 이 합작 법인은 판매, 서비스 지원, 연구 조직으로 구성되며 인피니트 수출 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를 ‘수출 중심 기업 원년’으로 내세운 인피니트는 올해 300억원 매출 목표 가운데 절반을 수출로 달성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7년 후인 2012년에는 6,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통합 의료서비스 전문기업인 이수유비케어도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특히 이 곳에서 개발한 의료정보화 솔루션을 현지 병원에 공급하면서 현지 시장에서의 기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방사선 장비 전문업체인 리스템은 일본의 의료기기 전문유통업체인 시요다테크놀사와 최첨단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를 3년간 3,000만 달러 어치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문창호 사장은 “세계적으로도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일본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의료기 전문기업인 그린윌도 최근 당뇨병 치료기기 ‘윌케어’가 미국 식품의약안정청(FDA)의 승인을 확보, 미주 시장 공략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0/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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