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로 출범 4주년을 맞은 부산항만공사(BPA)가 평균이상의 점수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급성장하는 중국항만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부산항의 처리 물동량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하는 등 BPA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평균 5%의 증가세를 이뤄냈다.
이는 BPA가 부두운영사와 함께 하역장비 확충 등 부산항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데다 물동량 유치를 위해 선사ㆍ운영사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또 항만공사법 개정으로 BPA가 정부의 수역관리권을 넘겨받아 부산항의 개발 및 관리 운영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해외항만 개발사업 참여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와함께 국내외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한 고객마케팅과 부산항 종합물류정보망(BPA-NET) 구축 등 고객서비스 향상 등도 부산항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신항 배후물류단지 조성과 글로벌 물류기업의 잇단 입주로 부산항 물동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PA는 출범 원년 8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005년 104억원, 2006년 211억원,지난해 396억원(잠정) 등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갑숙 BPA 사장은 15일 “북항 재개발사업과 신항 및 배후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해외 항만개발 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