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민사회 힘으로 노조 집단이기 막을 것"

서경석 공통대표

“현대자동차의 노사문제는 전 국민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시민사회의 도덕적인 힘으로 현대차 노동자들의 집단이기주의를 막을 것입니다” 17일 현대차 노조 규탄집회에 참석한 선진화정책운동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는 “우리는 재벌을 옹호하는 단체가 결코 아니다”며 “다만 지금 현대차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를 노조가 쥐고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대표는 이번 ‘현대차노조 규탄집회’를 가진 이유에 대해 “총체적 난국에 빠진 국가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단이기주의에 젖어있는 노조 개혁이 절실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대표는 이와 관련, “현대차 노동자들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의 4배에 달하는 6,4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회사가 노조의 임금인상투쟁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으면서도 경영진이 매년 노조의 요구에 굴복해 왔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서 대표는 또 “현대차가 환율하락 등 경영악화로 과장급 이상이 임금동결 선언에 나서고 협력업체들도 납품단가를 줄여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지만 현대차노조는 이에 불복, 고통분담을 일체 거부하고 있어 이번 규탄집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집단이기주의가 비정규직 문제를 낳는 원인”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는 이들을 무조건 보호해서 될 일이 아니고 정규직 임금동결을 통해 여유자금을 확보, 이를 비정규직 임금인상에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향후 노사의 고통분담을 촉구하며 “현대차 노조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현재의 경영위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지로 현대차가 확실한 전망이 생길 때까지 도요다 종업원의 모델을 따라 수년간 임금동결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서 대표는 이와함께 “노조가 회사측에 임금동결에 필요한 조건을 제시하면 사측도 이를 전부 수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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