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 닥터] 주식형 올 수익률 다시 플러스로


프로그램 매수세와 해외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 펀드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 결과 주식 펀드의 연초 후 4주만에 수익률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주식투자비중 70%초과)은 한 주간 1.94%의 수익을 내 코스피지수 상승폭(1.51%)을 소폭 웃돌았다. 이는 성장형 펀드에 평균 5.96% 가량 편입돼 있는 코스닥종목이 코스닥지수 상승(3.37%)에 힘입어 더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투자비중10~40%)은 각각 0.90%, 0.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1.69%의 수익을 냈다. 채권펀드는 주간 0.13%(연 6.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채권 금리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에 따른 우려가 확산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중 가격 부담감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단기 채권 위주로 강세를 보였지만 장기 채권은 가격 부담으로 보합 내지 소폭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세부 유형별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13%(연 6.59%), 공사채형은 0.13%(연 6.87%)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92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44개 펀드가 한 주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51%)을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한 주간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가 주간 3.29%의 수익을 내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주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는 같은 기간 2.17%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4개 채권펀드 펀드 중 53개 펀드가 콜금리 수준인 연환산 4.45%를 넘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주간 국고채3년물과 국고채 5년물 유통수익률이 각각 0.05%, 0.04% 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하는 등 채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시세 차익에 의한 수익률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금주 주간 성과 1위는 ‘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가 차지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의 수탁고 동향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주간 7,489억원 감소해 총 201조 9,8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주간 주식형 펀드에서만 4,750억원의 자금이 증가했을 뿐 나머지 전 유형에서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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