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약세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가 나란히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이 지난 15일 기준가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1% 이상인 성장형이 한주간 3.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인 성장형 펀드 94개 모두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배당주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선전했다. 대형주가 3.75%하락한 데 비해 배당주가 몰려 있는 중소형주는 하락 폭이 각각 -2.15%, -0.55%로 낮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배당주펀드인 세이고배당주식형,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 1이 각각 –1.73%, -1.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자산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도 -1.87%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채권형도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국고 3년물이 0.02% 상승하는 등 금리가 소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채권형의 한주간 수익률은 0.05%(연 환산 2.67%)에 그쳤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인 공모시가채권형 95개 중 템플턴골드채권B- 1이 주간수익률 0.15%, 연율 7.7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도이치운용의 도이치코리아채권1- 1, 대신운용의 BULL에이스공사채 2 가 각각 0.12%(연율 6.33%), 0.10%(연율 5.25%)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조흥운용의 Tops적립식채권 1과 BEST CHOICE단기채권 4, 산은ValuePlus채권 1, CJ굿초이스채권 1, 조흥운용의, 대투운용의 클래스장기채권S- 1 등도 연율 4%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지난 한주간 총수탁고는 2조2,421억원 증가한 193조 3,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순수주식형에 688억원이 들어온 것이 눈길을 끈다. 채권형에서는 장단기형 합쳐 2,671억이 증가했다. MMF도 1조 1,604억원이 유입됐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