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ABN암로, 써니YNK 최대주주 부상 경영참가는 "글쎄"

"온라인 게임 성공하면 투자수익 회수" 전망

네델란드계 자산운용사인 ABN암로가 써니YNK의 최대주주로 등극했지만 경영참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6일 써니YNK는 공시를 통해 ABN암로뱅크 엔.브이.가 지분을 기존 7.36%에서 8.87%(197만주)로 높여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주주는 써니YNK 대표이사인 윤영석씨외 특수관계인 3명으로 총 보유지분은 7.86%다. 이날 써니YNK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290원으로 마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ABN암로는 지분인수목적이 단순투자지만 향후 경영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ABN암로가 사업영역이 다른 게임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기보다는 온라인 게임이 성공하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데 더 힘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ABN암로는 써니YNK가 지난해 9월 신규 론칭한 온라인게임 ‘로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후 주식 매집에 나섰으며 그동안 꾸준히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는 “ABN암로가 지난해 DVD콘텐츠제작ㆍ유통사인 스펙트럼DVD의 유무상 증자에 참여하면서 스펙트럼DVD의 주가가 요동쳤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주식 매집을 무작정 M&A호재로 볼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써니YNK측 관계자도 “기존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이양한 것도 아니고 현 경영진이 보유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할 경우 지분이 최대 15%에 달해 향후에도 경영권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써니YNK는 신작게임 로한의 유료화를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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