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계적 팝 가수들 '한국의 봄' 적신다

밥 딜런·브라이언 맥나이트등 잇단 내한공연<br>패티김도 내달 9일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

밥 딜런

브라이언 맥나이트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패티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명 팝 가수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아 대형 콘서트를 갖는다. 매년 이 맘 때면 콘서트 무대가 봇물을 이루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유명 아티스트가 대거 내한해 팬들을 설레게 한다. 브라이언 맥나이트ㆍ톰 존슨ㆍ밥 딜런 등 일부 공연은 좋은 좌석의 경우 티켓 구하기가 어려울 만큼 반응이 뜨겁다. 한국 대중가수로는 패티김이 충무아트홀 개관 5주년 기념 공연에 나선다. ◇밥 딜런ㆍ톰 존스 등 톱 스타 내한= '록의 전설' 밥 딜런이 찾아온다. 오는 31일 저녁 8시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밥 딜런은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비롯해 '블로윈 인 더 윈드' '라이크 어 롤링 스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던 록의 제왕. 그는 지난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 1988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세계적인 팝 스타인 톰 존스는 다음달 2~3일 이틀 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 단독 공연을 갖는다. 지난 1983년 방한 이후 두 번째다. 1965년 정식 데뷔한 뒤 40여년이 넘는 음악 생활 동안 '딜라일라'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 1억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유명 R&B 팝 가수 브라이언 맥나이트도 8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내달 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맥나이트 앳 나이트'. 91년 데뷔해 현재까지 2,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 중인 브라이언 맥나이트는 빼어난 가창력으로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하며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백 앳 원' '애니타임' 등의 기존 히트곡과 지난해 나온 새 앨범 '에볼루션 오브 어 맨' 수록곡을 들려준다. ◇시크릿 가든ㆍ스웰 시즌 등 마니아 기대= 노르웨이 출신의 어쿠스틱 기타 팝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가 내달 4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국내에서는 '스테이 아웃 오브 트러블'과 '아이드 래더 댄스 위드 유' 등의 노래가 TV 광고음악과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쓰이면서 이름을 알렸다. 영화 '원스'의 스타 뮤지션 스웰시즌은 오는 4월 7일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세번째 내한공연을 가진다. '원스'는 국내에서 인디영화 붐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OST도 큰 인기를 누리며 6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앨범 수록곡인 '폴링 슬로우리'는 20~30대 음악팬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봄과 잘 어울리는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가든이 내달 7~8일 한국을 찾는다. 시크릿가든의 이번 내한공연은 그들의 기존 히트곡들에 가사를 붙여 새롭게 발매되는 '위드 스페셜 게스트(With special guest)'앨범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내달 7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8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와 함께 작업한 가스펠 싱어 트레이시 캠벨과 노르웨이 팝스타 에스펜 엘리엇 그로타임 등 새 앨범에 참여한 2명의 가수와 함께 내한한다. 한편 가수 패티김은 전국 투어 콘서트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일흔을 넘긴 나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강행군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은 '패션-패티김은 열정이다'라는 타이틀로 4월 9~11일 서울 충무아트홀을 출발해 16~17일 고양 아람누리, 2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5월1일 마산 3ㆍ15아트센터, 7~8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6월 4~5일 성남아트센터 등 20여 도시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시컬한 팝스타일에 강렬한 사운드를 접목, 패티김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기획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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