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드뱅크 문연후 1만 2,000명 구제

신청자 70%가 20~30대

지난 20일 문을 연 한마음금융을 통해 31일 현재까지 1만2,000여명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불량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한마음금융(배드뱅크)은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7영업일 동안 한마음금융에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신용불량자(다중연체채무자)는 1만8,542명이며 실제로 대부를 받아 연체대출금을 상환한 사람이 1만 2,87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마음 금융측은 이 중 배드뱅크 프로그램에 가입되지 않은 상호저축은행 등에 채무가 남아 있는 일부 신청자들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1만 2,000여명 정도가 ‘신용불량자’딱지를 뗀 것으로 추정했다. 연령별로는 20대(23%)와 30대(44%)의 젊은 층이 대다수를 차지, 신청자 10명중 7명 꼴로 나타났다. 신청 유형별로는 인터넷을 이용한 대부신청자가 53%였고 창구에 방문하여 신청한 채무자가 47%로 인터넷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채권금융기관별 신용회복지원 현황은 카드사가 1만8,994건(28%)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은행 1만5,319건(23%), 상호저축은행은 967건으로 1% 미만으로 집계됐다. 배드뱅크 운영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대부신청자가 하루평균 2,650명 가량에 이르고 있다”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3개월간 구제되는 신불자수가 15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더 많은 금융 기관들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참여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한마음 금융에 넘기지 않은 일부 채권을 넘기도록 유도하는 등 최종적으로는 2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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