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관망세속 소폭 하락..1,367.70(잠정)

3월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가 투자주체들의 뚜렷한 관망세속에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포인트(0.28%) 내린 1,367.70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증시의 상승추세와 개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 영향 등으로 오름세로 출발, 장중 1,378선을 넘어서며 박스권 돌파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선 데다 반도체주 등 기술주에 대한 실적 우려 등이 불거지면서 매기가 급격하게 위축, 결국 이틀째 약세가 이어졌다. 개인들이 순매수를 보였으나 규모는 147억원에 그쳤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원, 6억원의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치는 등 투자주체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조짐속에 보험업(3.74%)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증권업(-2.66%)은 두드러진 약세였다. 장중 70만원을 회복했던 삼성전자(-0.15%)가 68만6천원에 마감하고 하이닉스(-3.61%)가 반락하는 등 1.4분기 실적우려속에 반도체주가 약세였으나 LG필립스LCD(4.09%)는 8세대 라인의 규격확정 소식에 9일만에 큰 폭 반등했다. 금융주들은 장중 7만8천원을 넘어 최고가 기록을 세웠던 국민은행(-0.13%)이 약세 반전하고 우리금융(-1.29%), 신한지주(-0.92%) 등이 약세였으며 특히 코메르츠방크가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한 영향으로 외환은행(-7.14%)은 폭락했다. 그러나 은행주와 달리 보험주들은 삼성화재(5.22%), 동부화재(4.97%) 등 대부분종목이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또 칼 아이칸측이 장부열람요구에 나서는 등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KT&G(2.43%)도 강세였고 원.달러 환율이 960원대로 밀린 가운데 한국전력(2.03%)도 상승하며 4만2천원대를 회복했다. 한편, 밀가루 가격담합에 대한 공정위가 400억원대 과징금과 고발방침을 발표하면서 대한제분(-6.33%), 삼양사(-3.15%) 등 제분업체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등 33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14개, 보합은 64개였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천642만주, 3조7천452억원이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증시에 영향력이 커진 일본 증시가 일본은행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반전했으나 자금흐름 등 수급과 경기회복세를 볼 때 큰 추세는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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