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전문대졸업식 첫 참석
김대중 대통령이 21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문대 졸업식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충북 청원군 소재 전문대학인 충청대학(학장 정종택) 졸업식에 참석, 치사를 하고 졸업생과 대학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통령이 취임후 지난해 서울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을 비롯, 99년에는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 및 경찰대, 방송통신대 졸업식에 참석한 바 있지만 전문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김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는 전문대와 지방대학 육성에 대한 김 대통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치사를 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전문대는 정보화시대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그동안 소외돼온 측면이 없지 않다"고 김 대통령의 졸업식 참석 의미를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우리가 지식정보강국으로서 세계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일이 바로 여러분과 같은 전문인력을 길러내고 배출하는 일"이라면서 전문대 수업연한 연장 검토 등 전문대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