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기업 이상급등 "주의"
이노티지 일반청약 107대1
유상증자 실시기업의 주가가 이상급등하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주가의 일일 변동폭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광엔비텍과 이노티지가 대표적인 사례.
지난 17일 주주배정 유상증자(35억원) 실시를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탄 성광엔비텍은 이후 4일 연속 상한가를 내달렸다. 일반적으로 침체장에서는 유상증자가 호재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급등을 보인 것.
회사측인 24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일상적인 영업활동의 일환으로 수주 및 전자통신 분야의 수입 판매계약을 협의 중”이라는 ‘평범한’(?) 주가 급등 이유를 댔음에도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노티지의 경우는 주주배정에서 40%수준의 실권이 발행한 뒤 바로 6일 연속 상한가를 달렸다. 이후 이 달 22~23일 실시한 실권주 일반공모에 무려 555억원의 자금이 몰려 일반청약자 경쟁률이 107.957대 1를 기록하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입력시간 : 2004-06-24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