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주유 할인 경쟁

결제빈도 높여 주거래 카드화 겨냥카드사들의 '주유소 할인전쟁'이 한창이다.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유시 1ℓ당 35~40원씩 현금으로 할인해주는 서비스가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할인금액을 상향하는가 하면 제휴카드 발급 여부에 관계 없이 할인서비스를 일괄 적용해주고 있다. 오너 드라이버의 경우 1달에 최소 3회 이상 기름을 넣는다. 카드사들은 회원들이 자사카드를 주유카드로 사용할 경우 결제빈도가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발급만 받고 사용하지 않는 '냉장고 카드' 신세를 면할 수 있게 된다. 또 주유카드의 경우 지갑에 항상 가지고 다니게 돼 메인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LG카드는 15일부터 모든 회원에게 LG정유에서 주유시 1ℓ당 35원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카드는 1회 15만원, 1일 2회까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LG정유 포인트 적립 카드도 35원 현금 할인으로 전환되며, 기존에 축적한 포인트는 점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자사비자카드로 에쓰오일 전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고객의 할인폭을 기존 1ℓ당 30원에서 4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8월 제휴를 체결한 양사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도 이날부터 카드종류에 관계 없이 전회원을 대상으로 LG정유에서 주유시 1ℓ당 35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지난 1월 현대정유와 제휴 1ℓ당 40원 할인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한 현대카드도 전 회원으로 할인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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