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코스닥펀드 집행 내달까지 500억 투입

대형주 상승탄력 가능성

국민연금이 코스닥 전용펀드 자금 집행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25일 “전일 코스닥 전용펀드 외부 운용사로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200억원을 집행했다”며 “5월중 미래에셋에 50억원, 한가람투자자문에 25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추가 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외부 운용사에게 코스닥100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투자하도록 지침을 줬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이 코스닥 전용펀드 자금을 집행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코스닥100지수에 포함된 업체 중에서 펀더멘털이 우수하면서 밸류에이션상의 매력이 있는 기업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미래에셋에 자금이 집행된 지난 24일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LG텔레콤이 4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NHN(16억원), 하나로텔레콤(12억원), 소프트맥스(6억원), 동서(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25일에도 LG텔레콤(15억원), 소프트맥스(8억원), 엠텍비젼(5억원), 케너텍(4억원), 다음(3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주 매수 대상이었다. 김상백 한국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이 이 달부터 투신사들에게 코스닥도 벤치마크지수에 포함시키도록 하면서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추세였다”며 “코스닥 전용펀드의 자금 집행으로 이들 종목의 상승 탄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연기금은 지난 19일 코스닥에서 소폭의 순매수세로 돌아선 뒤 25일까지 5일 연속 235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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