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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동안 부모나 형제 등으로부터 1억원이 넘는 재산을 물려받는 사람이 6만8,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4년간 약 20만여명이 무상이전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손에 쥐었다. 6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에 재산을 증여받은 19만6,348명 가운데 증여가액이 1억원이 넘는 사람은 3만4,40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증여액이 ▦1억원 초과 3억원 이하 2만4,202명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5,412명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3,219명 ▦10억원 초과 1,568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해 재산을 상속받은 25만8,021명 중 3만4,040명은 상속재산이 1억원을 웃돌았다. 상속재산은 ▦1억∼3억원 2만5,258명 ▦3억∼5억원 4,742명 ▦5억∼10억원 2,666명 ▦10억원 초과 1,374명 등이었다. 결국 2004년 한해 동안 모두 6만8,441명이 1억원을 웃도는 재산을 증여나 상속으로 받은 것이다. 1억원 이상의 재산을 증여 또는 상속받은 인원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01년 3만7,029명(증여 1만1,238명, 상속 2만5,791명)에서 2002년 4만4,770명(1만3,637명, 3만1,133명), 2003년에는 4만5,425명(1만7,563명, 2만7,862명) 등으로 늘었다. 4년간 19만5,065명이 특별한 노력 없이 1억원의 재산을 얻은 셈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과 금융재산 등 자산가치 상승과 증여세 완전포괄주의제 등의 요인으로 상속재산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