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조명 다큐 연말연초 잇단 방영

최근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 세계 경제의 중심권으로 진입하고 있는 중국을 조망한 다큐멘터리가 연말 연시 잇달아 방송3사의 전파를 탄다.이들 프로그램은 중국 경제의 성장배경을 알아보고, 우리 나라가 이런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중국에 정착한 국내기업과 개인들의 사례를 통해 모색해 보고자 기획됐다. 먼저 MBC TV는 오는 28일 창사 40주년 특별기획 '떠오르는 신중국'(오후11시35분)을 방영한다. 제1부 '100위앤의 경쟁력'편은 옷가게, 음식점 등으로 자본주의의 꿈을 키워가는 중국인들을 실상을 조명하는 한편, 빈부격차 등 급속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짚어본다. 제2부 '서부에 부는 흙바람'에서는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개발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의 오늘을 점검, 우리 기업들이 취해야 할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한편 SBS는 오는 1월 1일 신년기획으로 '2002년 차이나 24시-화류 속의 한류'(오전8시30분ㆍ사진)을 준비했다. 중국시장에 남보다 먼저 뛰어들어 현지화에 성공한 에어로빅 스타 조수진, 두부장수 김병상, 남애전자 정인회 회장, 북경 서라벌식당, 대우굴삭기 연대공장 등 다섯 사례의 정착기가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에어로빅 강사 조수진씨는 94년 중국유학 중 우연히 헬스클럽 강사가 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B-TV, CC-TV 등에 하루 3회 이상 출연하게 된 스타급 인물이며, 김병상씨는 97년 사업실패 뒤 중국에 건너와 하루 2,000여명 분의 한국식 즉석 손두부를 만드는 상인으로 성장했다. 또 10여년 전 중국에 정착한 남애전자 정인화 회장은 중국 최초로 산학협동모델을 도입, 고교진학을 못한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 줬다. 이와 함께 한국식당 서라벌과 2년 연속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대우 연대유한공사의 현지화 사례를 소개한다. 서라벌 식당은 종업원 대부분을 한족으로 채용하고 양질의 고기를 선별, 중국 전역의 13개 지점을 미식가들이 손꼽는 식당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역시 700명의 직원을 한족으로 채용한 대우 연대공장은 중국인 사회에서 전무후무한 할부판매를 실시하는 등 유대를 강화, 성공의 발판을 닦았다. KBS1TV도 신년기획으로 '중국 대진단'(1월3~4일 오후10시)을 방송한다. 제 1편 '거룡 중국은 승천중'에서는 중국내 IT, 반도체, 중공업, 전자, 디자인 업계 등을 점검, 21세기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할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또 제2편 '모든 길은 중국으로'에서는 거대 시장 중국에서 한국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현지 진출 기업과 중국의 산업정책을 통해 모색해 본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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