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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인접 사실상 서울 주거입지로 여건 완벽

토지수용 비용등 절감 싼값에 주택공급 가능<br>국방·환경부등서 반대 개발승인 가능성 낮아


송파인접 사실상 서울 주거입지로 여건 완벽 토지수용 비용등 절감 싼값에 주택공급 가능국방·환경부등서 반대 개발승인 가능성 낮아 서울공항 이전 가능성과 개발 방향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토가 오는 28일 처음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가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성남시가 제출한 2020년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는 서울공항에 대한 신도시 개발구상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중도위는 본회의에서 성남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사업성과 타당성ㆍ경제성 등을 개략적으로 검토한 뒤 이를 분과위원회로 이관, 올 하반기까지 승인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회신을 받은 결과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고 말해 실제 승인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공항(면적 120만평) 개발설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80년대 말 분당ㆍ일산 등 5개 신도시 조성 때도 주택단지로 조성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당시 각종 반대 여론에 의해 개발설은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주택 값이 폭등하고 강남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서울공항 개발설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경기도와 성남시는 지난해 장기 도시기본계획에 서울공항을 포함한 주변을 저밀도 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공항 이전 등 개발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울공항이 철마다 거론되는 이유는 주거지역으로 완벽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구역상 성남시 둔전동에 위치해 있지만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사실상 서울이나 다름없다. 특히 서울공항과 인접한 송파구 문정ㆍ장지지구 5만여 가구의 아파트촌으로 개발이 한창인 점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울공항이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면 인근 잠실 재건축 아파트와 문정ㆍ장지지구ㆍ서울공항 지역이 거대 주거벨트를 형성하며 강남구를 대체할 것이 확실시 된다. 개발비용 면에서도 서울공항은 매력적인 곳. 땅을 국방부가 소유, 토지 수용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도로 등 기반시설도 어느 정도 구축돼 있다. 그러나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김포공항이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 내에 위치해 있는 등 서울공항 대체지가 없다"며 "안보상 이유로도 현재 서울공항을 옮기는 것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종배 기자 ljb@sed.co.kr 입력시간 : 2005-04-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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