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호주법인 신사옥을 마련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3일 현대차는 총 5,0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2008년 말까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라이드시(市)에 2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신사옥을 짓기로 하고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용환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기공식에서 “신사옥 설립으로 적극적인 판매지원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한 판매확대가 예상된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현대차 호주법인은 2004년 4만2,510대, 지난해 4만8,010대를 판매하는 등 매년 성장해왔으나 올 들어서는 고유가 및 현지 자동차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어든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호주법인은 앞으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클릭ㆍ싼타페 등 전략 차종의 판촉을 강화해 올해 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